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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음악교육신문에 실린 k3pa 날짜 2012.07.22 21:51
글쓴이 김순배 조회/추천 2450/86

이 신문

종이품질 좀 개선할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을 매번 하게 만들던 매체인데

첫 p&p 워크샵 너무 열성적으로 취재해 주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취재기자 양반의 열정과 관심이

유난히 돋보였던 경우.

 

기사가 잘 안보이시죠?

그래서 내용 옮겨왔습니다.

 

제목: K3PA 한국 피아노 연주와 교수법 협회 ‘P&P Workshop Ⅰ’

소재: 페다고지와 연주, 피아니스트들의 심도 높은 고찰의 시간

 

 지난 72, 평창동 토탈미술관은 미술학도들이 아닌 음악인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했다. 그들의 이유 있는 분주함은 올해 창설된 한국 피아노 연주와 교수법 협회의 첫 번째 워크샵 때문. 울창한 나무와 색색의 조형물들로 가득한 정원을 지나니 정돈된 서재와 붉은 바닥위의 피아노가 눈에 들어왔고, 그 안에 강연 준비로 여념이 없었던 김순배 교수가 자리하고 있었다.

“음악인들의 Needs를 받아들인 워크샵입니다. 피아니스트라면 누구나 한번 쯤 고민해 봤을 교수법과 연주... 두 가지 개념을 통합시켜 그것을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려합니다. 저희 협회는 석사 이상의 피아니스트들을 주축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동행합니다.

이날 Workshop은 ‘키워드로 정리하는 피아노 페다고지의 세계’를 시작으로 2Communication Concert 1 Post-Modern Piano Music’과 3부 ‘피아니스트에게 꼭 필요한 연기론 1’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다. 1부의 강의를 맡은 김순배 교수가 정체성, 마인드, 선택, 방법론, 체계, 좋은 선생 등 키워드로 페다고지의 맥을 짚자 이를 받아들인 회원들 간의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펼쳐졌고, 그에 응수하듯 김 교수의 철학이 쏟아져 나왔다. 페다고지에 대한 열띤 토론 후 음악학박사 박유미의 ‘포스트 모던 피아노 음악’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렉쳐(lecture)와 연주, 토론이 어우러진 커뮤니케이션 콘서트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20세기 피아노 음악(쇤베르크, 리게티, 록버그, 조지크럼 등)과 소통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 되었다. 20세기 음악을 ‘The Gap’이라고 정의 했던 카일 갱의 말처럼 그 Gap이 어느 정도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이어진 이하나의 강연은 참여 회원들이 ‘음악연기자’로 변신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인생의 끝은 있어도 일의 끝은 없다’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피아니스트에게 있어 음악적 공부는 끊임이 없어야한다고 강조했던 김순배 교수. 마지막 주제인 연기론에 대해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되짚었다.

“음악으로 연기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주제는 피아니스트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지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연구하는 것이 연기 공부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캐릭터를 연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것을 몸으로, 음악으로 직접 표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음악을 표현해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니까요. 효과적인 음악적 연기는 음악뿐 아닌 그 외적(사회, 과학, 경제 등)인 면에도 소양을 쌓아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

 

협회의 이색적인 시도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을 예정. 매월 첫째 월요일 이곳에서 다시 펼쳐지게 될 프로그램 ‘페다고지 이것이 문제다’, H. Villa-Lobos의 보석 같은 피아노 음악’, ‘심리학에의 초대-인간이해의 길’ 등과 슈만과 브람스를 심층 탐구하는 인텐시브 스터디 프로그램, 자문위원들의 독주회 시리즈 개최 등으로 음악인들의 영혼을 깨우게 된다.

“‘삶은 음악, 음악은 곧 삶’이라는 마인드의 음악인이 되길 바랍니다. 음악을 삶과 분리시키는 순간 음악은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음악을 일상으로 쉼 없이 정진하세요. 삶의 일부로 여기지 않고 일생으로 여기는 음악적 마인드... 꼭 갖추기를 강권합니다.

‘나이는 영감을 위한 시간의 선물’이라는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의 말처럼 그가 지내온 세월은 음악적 영감으로 채워져 진한 향기를 뿜어내게 했다. 그만의 향기, 향기로운 음악으로 다져진 열정적인 마인드와 심도 깊은 연구로 협회를  이끌어갈 그의 열정이 음악계의 진일보를 가져다줄 것으로 사료(思料)된다.

▲협회 홈페이지: www.k3pa.co.kr 

(이민진 기자/musicnews@music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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