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해석학의 음악이해: 슐라이어마허(F. D. E. Schleiermacher)와 딜타이(W. Dilthey)의 해석학적 철학을 중심으로>

 ‘낭만주의’를 “완전함을 향한 충족될 수 없는 동경”으로 정의한다면 이런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19세기는 낭만주의의 세기라 부를 수 있다. 낭만주의 해석학은 철학사적으로 합리주의의 해체, 즉 순수이성의 자기제한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등장하게 되며,  특수해석학에서 보편적 해석학 내지는 철학적 해석학의 전개라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러한 낭만주의 해석학의 중심적 사유 대상이자 기본 정신은 ‘개성’과 ‘천재성’ 개념이며, 독자가 자신의 이해 능력을 발휘하여 문헌에 표출된 저자의 개성과 천재성에 다가가고, ‘저자의 의도’(mens auctoris)의 재구성이라는 맥락에서 문헌의 의미를 완전히 복원시키는 일을 중시하는 일련의 작업을 낭만주의 해석학이라 말한다. 이런 배경에서 이 연구는 낭만주의 해석학을 대표하는 슐라이어마허와 딜타이 사상과 저작에서 음악 이해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규명하고, 특히 해석학적 사유가 어떻게 음악과 예술 영역으로 적용 및 확장되는지를 탐구한다.

장유라: 중앙대학교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클랜드 대학원에서 피아노 교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중앙대학교, 서울교대, 정주과학대, 덕원예고, 전주예고 등에서 많은 후학을 지도하는데 힘썼으며, 이때 배웠던 제자들과는 Be in Harmony 라는 이름으로 피아노독주와 앙상블로 구성된 음악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2008년 중앙대학교 대학원 음악학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수료를 하였으며, 2013년 동대학 대학원 철학과에 성적우수장학금 혜택을 받아 현재 박사논문을 마치고 학위수여를 앞두고있다. 철학학회와 음악학학회에서 주로 음악해석학에 관한 논문을 발표 및 게재하였으며, (사)음악미학연구회 편집위원과 홍보이사를 맡아 책 출간과 세미나 등에 활발히 활동 중이다.